•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로또 3등' 두 번 당첨된 행운의 남성, 당첨금 절반 '아동복지시설'에 후원

로또 3등에 두 번이나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의 절반을 아이들에게 후원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뉴스1] 소봄이 기자 = 2년 새 로또 3등에 두 번 당첨된 40대 남성이 당첨금 절반을 아이들에게 후원했다는 마음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40대 초반에 아들 셋을 둔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로또 3등에 두 번 당첨됐다"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1055회차 로또 복권에서 3등에 당첨돼 약 127만원을 수령하게 됐다. 그는 "당첨금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했던 것 같고, 두 번 다 자동 선택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2년 전 노원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에 과자 30만원어치를 후원한 그는 이번엔 금액을 높여 50만~60만원 선에서 과일을 후원하기로 계획했다.


A씨는 "(후원하고) 남은 금액은 아내에게 뺏겼다"면서 "시설에 가기 전 연락드리니 담당자께서 아이들이 70명 정도 있는데 물품보다는 먹을 수 있는 과일이 필요하다고 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귤, 사과, 딸기, 샤인 머스캣, 배 등 여러 종류의 과일을 54만2000원어치 구매해 시설에 전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항상 커뮤니티에서 선한 영향력과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3등이 됐다는 핑계로 다녀오니 그간 미뤄둔 숙제를 한 기분이라 후련하다"고 전했다.


이어 "집안 내력인지 우리 형도, 저도, 동갑내기 사촌도 전부 아들만 있는 집이다. 사실 전 딸이 갖고 싶었다"며 "애석하게도 아들밖에 없어서 간 김에 일회성 말고 결연으로 후원해보고자 3~4세 여자아이에게도 후원 신청하고 왔다. 물론 적은 금액이지만 나중에 그 아이에게 도움 되기를 기도하면서 (후원)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 계획은 월 후원과 1년에 한 번씩 혹은 반년에 한 번씩 과일 후원해볼까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음엔 꼭 로또 1등 당첨되길 바란다", "너무 멋있다", "그 마음은 벌써 1등이시다", "선한 영향력 배우고 간다" 등 A씨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