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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크' 오래 버티기 아무 소용없다...딱 '30초'까지만 효과 있어

코어 근육을 키우는 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아온 '플랭크'가 사실은 오래 버틸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코어 근육을 키우는 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아온 '플랭크'가 사실은 오래 버틸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플랭크는 꼭 오래 버틸 수록 좋은 게 아니라 '단 30초'면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플랭크를 할 때 진짜 더 좋은 효과를 보고 싶다면 팔다리 운동도 같이 해줘야 한다.


지난해 8월 '채널A 뉴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플랭크의 배신?...30초 넘으면 치킨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공개된 영상에는 '플랭크, 오래 버틸수록 좋다?'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는 플랭크를 오래할수록 코어 근육이 더 좋아질 거라 믿습니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이어진 영상에는 플랭크 오래 버티기 대결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플랭크를 오래 버틸 수록 코어 근육에 좋다는 건 모두 잘못된 믿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병곤 스포츠과학 박사는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 하는 건 치킨 게임"이라며 "별로 효과 없는. 한 30초, 길어야 1분 굳이 넘어갈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플랭크를 오래 버틴다고 해서 근력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YouTube '채널A 뉴스'


따라서 30초 정도 플랭크를 하고 나면 이어서 '팔·다리'를 움직이는 동작으로 전환해야 코어가 강해진다.


이때 다리를 위아래로 들었다 내리는 속도는 동일해야 하며 몸통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초보자의 경우 다리를 들고 내리는 과정에서 숨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몸통을 흔들리게 하고 혈압을 올라가게 해 주의가 필요하다.


팔을 뻗을 때 몸이 너무 흔들려 중심을 잡기 힘들다면 가벼운 탭 동작으로 변형해 운동해도 좋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팔과 다리를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가면 뻗는 동작이다.


김병곤 스포츠과학 박사는 "1단계 깨지면 바로 2단계(다리), 3단계(팔)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래 버틸 수록 좋은 줄 알았던 플랭크가 사실은 팔다리도 함께 움직여줘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진짜 플랭크의 배신이다" 등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일단 30초만 버텨보자", "30초로 줄어든 게 어디냐", "30초는 버틸 수 있을 듯"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