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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딸 있는 거 알고 재혼한 25살 여성은, 딸의 '이 말'을 들은 뒤 부둥켜 안고 오열했다

'고딩엄빠3'에 등장한 상민 씨 가족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지었다.

인사이트네이버 TV '고딩엄빠3'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 등장한 상민 씨 가족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지었다.


지난 22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에는 최초의 미혼부 19살 고딩아빠가 등장했다.


홀로 딸 혜나 양을 기른 상민 씨는 어느덧 31살로, 25살 진아 씨와 결혼을 해 둘째 딸을 낳고 알콩달콩 살고 있다.


딸 혜나는 올해 13살로, 12살 나이 차이가 나는 엄마와 지내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하나의 갈등이 있었는데, 바로 엄마 진아 씨가 혜나의 통금 시간을 엄격히 잡는다는 점이었다.


혜나는 통금 시간이 불만이었지만 엄마 진아 씨와 아빠 사이에 갈등이 생길까 걱정해 이를 아빠에게만 털어놨다.


그렇지만 정작 진아 씨는 혜나가 자신과 대화하지 않는 것에 답답한 마음이 가득했다.


인사이트네이버 TV '고딩엄빠3'


진아 씨는 남편에게 "오빠가 밖에서 혜나랑 이야기를 다 마치고 들어오면, 내가 대화가 안 된다. 나는 혜나랑 이야기를 하고 싶고 소통을 하고 싶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결국 진아 씨는 혜나를 데리고 카페로 가서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어제 아빠랑 치킨 먹으러 나갔잖아. 난 솔직히 다가가도 보고, 네가 반응이 없으니까 (네가) 나랑 얘기하기 싫은 줄 알았어"라고 털어놨다.


혜나는 눈물을 흘리며 "엄마가 그렇게 다가왔을 때도, 엄마랑 얘기하고 싶은데 저도 모르게 벽을 친 거 같다"라고 말했다.


혜나는 이어 자신만의 고민을 털어놨다. "아빠가 엄마랑 같이 살래, 했을 때 그때 너무 외로웠고 아빠 잘 안 들어오고 (하니까) 당연히 좋다고 했다"라며 "엄마가 필요해서 그랬었던 거니까. 그리고 같이 살았을 때 솔직히 너무 좋았는데, 지금 엄마가 이렇게 노력을 해도 또 버려질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결국 오열했다.


심지어 혜나는 "처음부터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 된 거 같아서"라고 자책하기까지 해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혜나의 슬픈 진심을 알게 된 진아 씨는 "혜나야. 네가 먼저 내 손을 놔도 나는 놓을 생각이 없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네이버 TV '고딩엄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