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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FIFA 징계로 2년간 축구 못해...대회·연습경기·훈련 모두 금지" (영상)

수원 FC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가 과거 연습 경기조차 뛰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이동방송국 (이동국TV)'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명품 해설을 선보였던 이승우(25)가 프로 데뷔 후 한동안 축구를 하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 TV)'에 이승우가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승우는 "현재 전지훈련 차 치앙마이에 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동국은 이승우에게 "몇 살 때 해외에 나간 거냐"라 물었다. 이승우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3살 때 해외로 나갔다. 초등학교 대회에서 우승하고 남아공 한국 대표가 됐다. 거기에서 스페인 명문팀 '바르셀로나'의 스카우터의 눈길을 끌며 팀에 캐스팅됐다"며 해외 생활의 시작을 소개했다.


인사이트FC 바르셀로나 유스 당시 이승우 / FC 바르셀로나


이승우는 "막상 해외에 나갔는데 언어가 안 통하고 선수들이랑 친하지 않아서 (초기에 연습할 때는) 저한테 공을 안 줬다. 그래서 축구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보통 축구 선수들은 18세에 프로계약을 하지 않냐"라고 묻자 이승우는 "16세에 미리 5년 프로계약을 했다. 16세에 프로 계약을 하고 FIFA 징계에 걸려 2~3년을 쉬었다"라며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승우는 "누군가 FIFA에 저를 신고했다. FIFA의 '선수 이적 규정'에 만 18세 이하의 선수들은 해외 이적 금지가 있다. 그래서 제가 16세에서 18세까지 2년 동안 축구를 못했다. 대회 출전도 금지였다. 연습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연습 경기도 금지 당했고 훈련만 하려고 했지만 훈련도 할 수 없었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징계가 2~3개월 남았을 때 바르셀로나에서 코치를 보내줘 한국에서 저랑 둘이 훈련했다"라며 "18세가 되자마자 바르셀로나에 돌아가서 주말 리그를 다시 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프로축구연맹


한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있었던 이승우는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성인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그는 엘라스 베로나 FC(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 VV(벨기에), 포르티모넨스 SC(포르투갈) 등 팀을 전전하다가 지난 2021년 수원 FC에 둥지를 텄다.


그는 K리그1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YouTube '이동방송국 (이동국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