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카톡 친구한테 이 메시지 오면 절대 열어보지 마세요..."전화번호부 다 털립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안녕하세요 카톡 친구 정리하다 친구로 되어 있어 톡드립니다. 실례지만 누구시죠?"


최근 카카오톡으로 이러한 내용의 메시지가 온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21일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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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C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공격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만남을 목적으로 한 데이트 앱이 아닌 일반 카카오톡으로 공격이 진행된다.


공격자는 일반적으로 필라테스나 폴댄스와 같은 강사를 사칭하며 접근하지만, 경우에 따라 일반인을 사칭하여 접근할 수도 있다.


카톡 친구추천이나 친구로 등록되어 있다며 "안녕하세요 카톡 친구 정리하다 친구로 되어 있어 톡드립니다. 실례지만 누구시죠?"라는 카톡으로 상대방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만일, 사용자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공격은 종료되지만, 반응을 보이면 공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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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친밀감과 신뢰를 쌓은 뒤, 대화과정 중 자연스럽게 apk 파일을 전달하는데 만일 사용자가 전달받은 apk를 설치하면 사용자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연락처가 모두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ESRC에서 수집한 앱들의 경우 연락처 수집 기능만 있지만, 향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낯선 사람에게서 온 카카오톡에 답변을 피하고, 특히 구글 플레이가 아닌 다른 경로로 전달받은 .apk 파일은 절대 설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