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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한 축구 선수가 옐로카드 안 받은 이유

아약스의 쿠두스가 골을 터트린 뒤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원더골이 터지자 선수는 망설임 없이 상의를 탈의했다.


하지만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내지 않았는데 그 속에 있는 메시지가 모두를 울렸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2라운드에서 아약스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에 4-0 완승을 거뒀다.


인사이트Twitter 'AFC Ajax'


타디치의 멀티골과 테일러의 골로 앞서가던 후반 39분, 키커로 나선 쿠두스는 멋진 궤적으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넣은 쿠두스는 환호를 하는 대신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렸는데 그 안에는 'R.I.P ATSU'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세상을 떠난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츠를 위한 것이었다.


상의 탈의 세리머니의 경우 경고가 주어져야 하지만 폴 반 보켈 주심은 쿠두스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OfficialChristianAtsu'


경기가 끝난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쿠두스는 "그 세리머니는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다"라며 "심판은 내게 허용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지만 상황을 이해했다. 나는 심판에게 감사하고 그를 매우 존경한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나는 아츠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오늘 내가 선보인 모든 것은 그를 위한 것이다"라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츠를 떠올렸다.


아약스 구단 역시 쿠두스의 세리머니 사진을 공유하며 'Rest in peace, Christian Atsu'라는 메시지로 아츠를 추모했다.


YouTube 'AFC Aj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