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골 때려넣자, 실력으로 못 막으니 인종차별한 상대팀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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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경기 중 '또'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 중 후반 교체 투입돼 골을 때려 넣으며 상대팀 팬들을 좌절시켰는데, 실력에 밀린 현실에 격분한 상대팀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하고 말았다.

2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토트넘 vs 웨스트햄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2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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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호골이자, 부진 탈출을 알리는 퍼포먼스였다. 토트넘 팬들은 부활의 날갯짓을 펴는 손흥민에 환호했지만, 웨스트햄 팬들은 격분했다.

경기 후 토트넘 홋스퍼는 공식적으로 손흥민이 경기 중 당한 '온라인 인종차별'에 대해 성토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Twitter 'SpursOfficial'

토트넘 측은 "오늘 경기 동안 손흥민을 향한 온라인 인종차별이 있었음을 파악했다"라며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한다. 다시 한 번 소셜 미디어 회사들과 관련 당국에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이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EPL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중거리 원더골을 넣은 뒤 '쉿' 세리머니를 한 바 있는데, 이는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메시지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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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리그 2라운드 첼시전에서는 한 첼시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 팬은 경기장 영구 출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21년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인종차별 트윗을 올린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