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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으면 '엄마 성' 따르자고 했더니 남친이 싫다고 해서 헤어졌습니다

'모계성'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이별을 맞은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냥 보통이고 싶었을 뿐"...모계성 반대하는 남자친구와 이별한 여성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최근 엄마의 성(姓)을 물려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SBS 아나운서 출신 김수민도 아들에게 본인의 성을 물려줘 화제를 모았다.


김수민은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란다"며 당당하게 소신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모두가 '모계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건 아니었다. 이 문제 때문에 이별을 택한 커플까지 등장했다.


최근 페이스북 '김여시'에는 '모계성 때문에 헤어졌는데 이유가 같잖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난 결혼해서 출산하면 모계성을 따랐으면 했는데 싫다고 해서 헤어졌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솔직히 저것도 동의 안 해주면 다른 거 양보 일절 안 해줄 것 같았다"라며 전 남자친구와 주고 받은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단도직입적으로 모계성이 싫은 이유를 물어봤고, 전 남자친구는 "보통 남자성을 따라가지. 난 그냥 보통이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헤어진 지 2주째인데 연락 와서 대화하다가 물어봤는데 이유가 같잖다"라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꽉 막힌 사람이네", "보통이 아니라 비겁한 기득권층", "잘 헤어졌다", "이걸 설득해야 하는 현실이 화난다. 쟤는 또 불합리한 건 '보통은 다 그래'하면서 강요하겠지"라며 분노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