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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주고 손자 얻었다"...요즘 MZ 세대들 돈 주면 애 낳는다고 확신한 어르신들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어르신들이 돈으로 출산을 유도한 사례를 들려줬다.

인사이트MBC 'PD수첩'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한국의 인구 절벽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떨어진 이후로 4년 연속 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4일 MBC 'PD수첩'에서 저출산 문제를 조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MBC 'PD수첩'


'PD수첩'은 원주 변씨 종가를 찾았고, 변성렬 씨는 "문중의 대를 이어서 길이길이 이 가문을 보존하겠다는 것도 큰 결심"이라며 아들들에게 결혼과 출산을 장려했다.


하지만 아들들은 "솔직히 말하면 아직 결혼 생각이 크게 없다. 돈도 큰 문제다. 집도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겠냐"며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했다.


결국은 돈이 문제라는 건데, 원주 변씨 문중 어르신들이 실제로 돈을 써서 손주를 본 사례를 들려줘 눈길을 모았다.


인사이트MBC 'PD수첩'


한 어르신은 "장가를 가서 딸 한 명 낳고 안 낳는다고 그러더라. 한 명 또 낳으면 내가 1천만 원 준다니까 낳더라. 그래서 1천만 원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돈 주면 낳는다. 젊은 애들 돈 주면 낳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그러자 다른 어르신도 "(아들이) 딸 한 명만 낳았다. 내가 돈 3천만 원 걸었다. 3천만 원 주니까 아들 낳더라. 세상이 그런 세상이다"라고 공감했다.


물론 모든 어르신의 생각이 같은 건 아니었다. 한 어르신은 "지인은 1억 줄게 낳으라고 해도 안 낳는다더라. 1억하고 내 인생하고 바꿀 수 없다고 한다더라. 인구 절벽이 안 올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MBC 'PD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