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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락이 마지막 될 줄은"...튀르키예 지진으로 실종됐던 절친 사망 소식에 기성용이 남긴 글

튀르키예 지진 후 실종 상태였던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츠가 끝내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kisykisy06'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랑한다 친구야"


튀르키예 지진 후 실종 상태였던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츠가 끝내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만에 전해진 비보에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아츠를 기다리고 있던 많은 팬들은 눈물을 쏟아내며 애도를 표했다.


그의 무사귀환을 바라던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티안 아츠와 함께 뉴캐슬에서 뛰었던 기성용이 친구의 죽음에 가슴 아픈 심경을 밝혔다.



지난 18일 기성용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진 2장을 게재하며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크리스티안 아츠와 나란히 뛰고 있는 기성용의 모습이 담겨 생전 두 사람이 절친한 사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흑백으로 처리된 크리스티안 아츠의 사진과 함께 '1992~2023'이라는 숫자가 적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날 기성용은 "친구 크리스티안이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습니다"라며 "뉴캐슬에서 함께하던 시절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제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지난 달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그가 하나님 품에 평안히 잠들길.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애도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선수였어"라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크리스티안 아츠는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으로 2011년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3년 첼시(잉글랜드)로 이적, 에버턴(잉글랜드), 말라가(스페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했다.


최근 크리스티안 아츠는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라에드를 거쳐 지난해 하타이스포르로 팀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