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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모유수유 하면 '가슴 처진다'며 하지 말라고 합니다"

황당한 이유를 대며 며느리의 모유수유를 반대하는 시아버지가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모유수유는 아기와 산모의 건강에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권장하는 추세다.


그런데 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모유수유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황당한 이유를 대며 모유수유를 반대하는 시아버지. 이 사연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익명의 여성 A씨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아이를 출산해 모유수유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날 시아버지가 "모유수유는 너무 오래 하면 안 된다"며 A씨를 말렸다고 한다. 


모유수유를 하면 가슴이 처지면서 못생겨지고, 그렇게 되면 남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A씨는 "모유수유를 하면 가슴이 처진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었고 충분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위로와 격려를 대신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시아버지의 말대로 가슴이 처진다는 것이 사실이기도 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A씨는 모유수유를 하고 가슴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시아버지가 왜 며느리의 가슴을 신경써야 하는거냐"며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나의 경우 모유수유로 아이들을 키웠지만 남편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며 "시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못믿는 것"이라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생후 2년까지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모유에는 아기의 지능과 신체 발달에 필요한 단백질, DHA(도코사헥사에노산),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아기의 감염을 예방하는 면역 글로불린도 충분하다.


산모에게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아기에게 모유를 주면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자궁을 수축시켜 산후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유방암, 난소암의 위험률을 낮추고 산후우울증, 산후 비만을 예방하며 산후 회복도 빠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