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뱡향 같아 '카풀'해주는 남친이 '대가' 요구하는데..."기름 넣어줘야 vs 쪼잔하다"

매일 가는 길에 카풀해 주는 남자친구가 '대가'를 요구하자 여성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일 회사 가는 길에 카풀 해주는 남자친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카풀해 주는 남자친구가 금전적인 요구를 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이 매일 나 회사에 태워다 주는데'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목적지 방향이 같아서 늘 회사까지 태워다 주는 남친이 갑자기 '대가'를 요구했다"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맙게 생각하지만 금전적인 요구는 이해 안 가"


그는 "출근길에 남친이 대뜸 '내가 너 매일 태워다 주는데 뭐라도 해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면서 "어차피 우리 둘 다 같은 방향인데 왜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투덜댔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애인을 태워다 주는 건데 돈까지 받아야 만족하는 거냐"며 "만약 목적지가 정반대인데도 카풀해 주는 상황이었다면 당연히 커피라도 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친이 태워다 준 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평소에는 커피도 사고 가끔 밥도 산다. 다만 가는 길에 날 태우는 거면서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 게 속상할 뿐이다"라고 하소연하며 짧은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름이라도 넣어줘야 vs 연인 사이에 금전적인 요구는 쪼잔"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친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기 전에 기름이라도 한번 넣어주지 그랬냐"며 "아무리 '해줘 세대'라지만,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들은 "같은 집에서 나오는 게 아닌 이상 방향이 같더라도 돌아가는 게 사실"이라면서 "주고받는 게 반복돼야 인간관계가 유지되는 거다. 그런 무조건적인 바람은 부모님한테나 통한다"고 싸늘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다른 이들은 "본인 가는 길에 태워다 주는 거면서 금전적인 요구하는 게 연인 사이에 할 짓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카풀마저 계산할 정도로 피곤하게 살 거면 차라리 편하게 택시 타고 말겠다"며 "내 남친이 저런 말 했으면 너무 쪼잔해서 정떨어질 듯"이라고 비난했다.


과거부터 연인 사이에 차량을 얻어 탈 경우, 기름값 혹은 커피값을 내며 보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있어왔다.


방향이 같아 카풀을 해주는 애인이 당신에게 대가를 요구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