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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매일 피자 시키던 손님이 주문 안 하자 집에 직접 찾아간 배달 라이더...생명 구했다

거의 10년 동안 매일 같이 피자를 주문해오던 단골 손님이 주문이 어느날부터인가 뚝 끊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거의 10년 동안 매일 같이 피자를 주문해오던 단골 손님의 주문이 어느날부터인가 뚝 끊겼다.


그러자 이를 예사롭게 여기지 않은 피자집 직원들이 소중한 목숨을 구해냈다.


이처럼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재조명 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는 과거 한 피자집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피자 덕후' 커크 알렉산더(Kirk Alexander)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커크 알렉산더(Kirk Alexander) / Facebook


그는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 시의 한 도미노 피자 가게 인근에 살고 있었다. 알렉산더는 10년 째 매일같이 피자를 시켜 먹으며 '단골 중의 단골'로 자리매김 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직원 중에 '알렉산더를 모르면 스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알렉산더가 11일째 피자를 주문하지 않았다.


점장 새라 풀러(Sarah Fuller)는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싶어 배달원에게 알렉산더의 집에 가보라고 시켰다.


인사이트Danielle Peterson / Stateman Journal


배달원이 알렉산더의 집에 갔을 때 불이 켜져 있고 TV 소리가 들렸지만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큰소리로 불러도 그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결국 구조대원을 불러 집에 들어가보니 알렉산더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알고보니 그는 뇌졸중을 앓고 있었다.


병원에서는 "조금만 더 늦었으면 생명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커크 알렉산더가 살았던 집 / KOIN


알렉산더는 건강을 회복하고 도미노 피자 직원들에게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풀러는 "알렉산더는 매우 소중한 고객이다. 도미노피자의 가족과도 같다. 그런 그가 잘 지내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이 사연은 지난 2016년에 있었던 일이지만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며 최근까지도 재조명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