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무죄' 국민 분노 100% 공감"

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을 일으킨 곽상도 전 의원과 관련해 무죄가 선고된 것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사법부 판결도 문제가 있지만 검찰의 수사가 근본적으로 부족했고 엉망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해당 문제와 관련,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곽상도 전 의원 / 뉴스1

15일 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곽 전 의원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에 대한 국민 공분, 들끊는 여론에 공감하느냐"라고 묻자 "백퍼센트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 그 정도 상황이 있었는데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누가 동의하겠느냐. 저도 동의하지 못하겠다"라면서 "항소심에서 바로잡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1

이어 '제식구 감싸기' 의혹에 대해서는 "그 사건의 영장 청구와 기소는 지난 정부에서 구성된 팀이 한 것"이라며 "검찰이 지금부터는 어떤 방식으로든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재판 결과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한 장관은 "새로운 검찰에서 끝까지 제대로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라면서 "그 두 사건을 제대로 밝혀내지 않고서 정의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겠나.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 안 하실 거 같고 저도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반드시 공권력을 동원해서 정의로운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윤미향 의원 / 뉴스1

한편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은 윤 의원은 1심에서 8개 혐의 중 1700만원 횡령 혐의만 일부 인정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