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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첫 여행 다녀와 '경비 정산'하면서 맘 제대로 상한 어느 대기업男의 하소연

여친과 2박 3일 여행을 다녀온 남성이 경비를 정산하는 과정에서 그녀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친과 2박 3일 여행 마치고 정산하던 도중 '현타'온 남성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여친과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는 남성은 며칠 전 그녀와 처음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여행 경비를 정산하는 과정에서 남성은 그녀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친과의 첫 여행, 남녀 경비에 대하여'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기업에 재직 중인 남성 A씨는 "2박 3일로 여친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80, 여친이 20을 썼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행 중 계산은 내가 다 했다.  밥과 숙소, 관광지, 티켓 선물 등 100만 원 조금 넘게 썼다"고 했다.


여행을 다녀온 후 A씨는 경비를 계산하던 중 여친으로부터 "여행하면서 얼마 썼어?"란 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100만 원을 썼다"고 말하자 그녀는 A씨에게 20만 원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친은 A씨에게 돈을 보내며 "오빠가 나보다 잘 버니까 괜찮지?"라고 했지만 그는 여친의 행동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는 되려 "둘 다 직장인인데 이거 맞아?"라며 여친이 보낸 금액에 의문을 가졌다.


A씨는 "여행경비 절반을 바란 건 아니지만 8대 2는 아닌 것 같다"면서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의 여행은 A씨가 아닌 여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A씨는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 자신이 숙소 예약과 맛집 리스트를 책임지며 운전까지 했다.


또 A씨는 여친을 배려하기 위해 그녀의 집까지 픽업하고 바래다줬지만 그녀는 남친에게 커피를 사는 센스도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기름이 바닥나 주유소에 들렀지만 여친은 기름값을 보태는 시늉마저 보이지 않았다.


말미에 그는 "(돈이) 아까운 건 아니지만 왜 기분이 별로지"라며 "내가 쪼잔한 건가요"라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얘기를 똑바로 하지 못하는' A씨와 '돈을 아끼려는 티를 내는' 여친을 모두 꾸짖었다.


이들은 "환장의 커플이다", "남자는 퐁퐁이고 여자는 말 안 해도...", "여친이 먼저 남친한테 여행을 가자고 하고는 8대 2?", "여친한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글쓴이도 참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랑의 온도를 유지하는 커플들은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한편 커플들이 사랑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적잖은 비용이 소모되기 마련이다. 식사, 드라이브, 영화 관람, 여행 등 데이트 활동의 대부분은 경제 활동이다.


고물가 시대에 접어든 요즘 청춘들은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지난 11일 조선일보가 SM C&C 설문조사 플랫폼인 '틸리언 프로(Tillion Pro)'에 의뢰해 성인 남녀 4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녀가 데이트 비용을 반반씩 내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38.2%로 가장 높았다.


남성이 데이트 비용의 70%를 낸다는 경우가 25.6%였으며 60%를 낸다는 비율은 18.1%로 나타났다.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내거나 전액 낸다는 비율은 5.8%에 그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