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시어머니가 제 결혼식에 신부들이 입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아들과 며느리의 결혼식에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온 시어머니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소중한 친구 혹은 가족 친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는 결혼식에서도 하객으로서 꼭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하객 패션'이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보다 눈에 띄는 옷, 특히 여성 하객의 경우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같은 색인 하얀 색 옷을 입으면 안 된다는 건 기본적이 에티켓이다.


그런데 여기 '흰색은 무조건 피하라'는 하객 룩의 공식을 어기고 하얀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에 참석해 역대급 민폐 하객으로 등극한 여성이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여성의 정체가 바로 신부의 시어머니라는 것이었다.


인사이트nypost


최근 뉴욕포스트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며느리 옆에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함께 사진을 찍은 시어머니의 사진과 이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재스민 후퍼는 시어머니의 경악스러운 패션에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망치고 말았다.


재스민은 "어머니가 결혼식 참석하기 전부터 유난히 메이크업에 신경을 썼다. 본인이 가장 예뻐 보여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라고 했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보다 눈에 띄려고 했던 시어머니는 급기야 결혼식에서 신부 외에는 절대 입어서는 안 될 웨딩드레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나타났다.


인사이트nypost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시어머니를 본 재스민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객들 역시 마치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비슷한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시어머니를 보고 어이 없어 했다.


재스민은 결혼식을 망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꾹 참고 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식 사진을 볼 수록 더욱 화가 났다. 결혼식 사진 속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시어머니의 모습은 마치 신부 같았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TikTok 'Jasminehoopper4'


결국 참다 못한 재스민은 시어머니에게 "결혼식날 왜 흰 드레스를 입고 오신 거에요?"라고 묻자 시어머니는 사과를 하기는커녕 "얘야 이게 무슨 하얀색이니 크림색이야. 난 크림색 드레스를 입었어"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의 말도 안 되는 변명과 태도에 재스민은 지금까지도 시댁과 인연을 끊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