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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보다 좋다는 말 듣고 '생리컵' 썼다가 자궁 탈장이 됐습니다"

한 여성이 생리컵을 사용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리대 대신 '생리컵' 사용한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생리대 대신 '생리컵'을 사용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리컵을 사용했다가 자궁이 탈장(자궁탈출)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여성 A씨는 "단언컨대 생리컵을 단 한 번도 잘못된 방법으로 쓴 적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궁 탈장' 진단받아


A씨는 "며칠 전부터 질 입구에 살이 튀어나오고 생리 기간도 아닌데 생리통과 함께 빈뇨가 심해졌다"며 "산부인과에 갔더니 자궁탈출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항상 마개가 있는 생리컵만 써왔고, 진공 상태에서 상여자처럼 생리컵을 뺀 적도 없기 때문에 사용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산부인과 진료를 마친 그는 "의사 선생님이 '임신이나 노화 때문이 아니라 생리컵이랑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다"면서 "케겔운동 많이 하고 앞으로 생리컵 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A씨는 "생리컵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골반 근육이 약하거나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생리컵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사용하라"며 짧은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여성 누리꾼들은 "글로 보기만 해도 너무 아프고 충격"이라며 "생리컵의 장점이 유명한 만큼 부작용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 몸도 생리컵이랑 안 맞아서 못 쓰고 있다", "난 처음 사용할 때 너무 아프길래 병원에 가니까 잘못된 사용법으로 썼더라"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이번 일로 자궁이 많이 약해졌을 테니 먼 훗날에 임신하게 되면 이번 일은 꼭 산부인과 의사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생리컵이란 실리콘 재질의 삽입형 생리대다. 실리콘이나 고무로 만들어지며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생리컵을 사용할 땐 항상 한 쪽 면을 누르면서 진공을 뺀 상태로 삽입 및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