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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갑각류 알레르기' 있는데도 고깃집 대신 간장게장집 데려간 엄마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어 고깃집에 가자고 했는데, '간장게장집'을 예약한 엄마가 서운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어 고깃집 가자고 했는데 '간장게장'을 먹으러 가자고 한 엄마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했던 얘기를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말했는데도 기억하지 못하고 되묻는 사람이 있다면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상대방은 깜빡했다고 하지만, 말한 사람 입장에서는 듣는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듣는 사람이 가족인 경우 서운함은 더욱 커진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거 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자신이 생일이었던 사실을 말하며 최근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가족끼리 외식하자고 해서 내가 고깃집이나 가서 고기 구워 먹자고 했다"며 "그런데 엄마가 간장게장집을 예약해뒀더라"라고 했다.


그는 사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갑각류인 게를 먹게 되면 전신에 두드러기와 붉은 반점 등이 생긴다. 심한 경우 속이 울렁거리거나 설사 혹은 구토까지 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자신이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던 사실을 잊어버린 듯한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걸 까먹은 걸까. 솔직히 조금 서운했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같아도 너무 섭섭하겠다",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이 엄살처럼 보인다고 하더라", "나도 십 년 넘게 엄마가 알레르기 있는 과일을 먹으라고 그렇게 강요한다"며 A씨의 사연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