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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엄마의 '못된 시엄마 예약이다' 농담에 파혼하는 여성..."잘 한 선택 vs 너무 예민"

결혼을 앞둔 여성이 예비 시어머니의 한 발언을 듣고 파혼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어머니의 폭탄 발언 듣고 '파혼' 결심한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결혼을 앞둔 여성이 예비 시어머니로부터 '못된 시엄마 예약'이라는 농담을 듣자마자 파혼을 결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 어머니가 장난삼아 한 발언 때문에 파혼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여성 A씨는 "본격적인 상견례 하기 전에 남자친구 부모님과 식사를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이어지던 식사는 예비 시어머니가 남자친구 B씨의 자랑을 늘어놓으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B씨의 능력을 칭찬하는가 하면 자신이 얼마나 B씨를 열심히 키웠는지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그저 '자식 사랑'으로 여기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다가 이어지는 발언에 숟가락을 놓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난 못된 시엄마 예약이다"


예비 시어머니가 "쪼그맣던 엄마 껌딱지가 여자 생겨서 섭섭했는데 이젠 결혼까지 한다니... 너무 섭섭하다. 난 '못된 시엄마 예약이다'"라고 웃으면서 폭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A씨의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예비 시어머니 발언에 남자친구 B씨는 "에이 엄마, 내가 그렇게 좋아?"라며 웃고 넘겼기 때문이다.


이 모습에 A씨는 '이 결혼은 진행하면 어차피 이혼하겠구나'라는 생각에 파혼을 다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집으로 돌아간 뒤 바로 B씨에게 '파혼'을 통보하자 B씨는 가족끼리 그런 농담도 못하냐'고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더 이상의 설명도 없이 전화를 끊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파혼' 생각밖에 들지 않는 A씨는 "그 발언을 듣자마자 제 미래가 훤히 보였는데, 이 선택이 틀리질 않았길 빈다"면서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정상적인 엄마면 절대 아들한테 '내 거'라고 안 한다"며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나도 신혼 때 시어머니한테 똑같은 말 들어봤다", "자기 자식 앞길 막는 법도 가지가지네", "이건 농담을 가장한 진담이다", "그럴 떈 똑같이 '못된 며느리 예약'이라고 되받아쳐야 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기 부모가 선 넘은 농담을 했으면 기분 안 나쁘게 마무리라도 지었어야 했는데 남자친구 대처가 더 배신감 느껴진다"고 B씨를 탓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친근감 있게 농담한 건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면서 "식사 분위기도 좋았고 다들 웃는 상황이었으면 농담인지 아닌지 구분 가능할 텐데 아쉽다"며 "남자가 이런 여자랑 결혼 피해서 다행이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