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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 남편의 하소연 "'전업주부' 아내가 퇴근한 제게 집안일과 육아를 시킵니다"

외벌이를 하는 남편이 퇴근 후 집안일과 육아를 시키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근 후 집안일과 육아를 해야 하는 것에 불만 표시한 남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외벌이를 하는 남편이 퇴근 후 아내가 자신에게 집안일과 육아를 시킨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전업주부면 당연히 육아도 전담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란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직장인 A씨에게는 전업주부 아내와 아이가 있다. 그는 외벌이로 가정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에게는 아내에 대한 불만이 늘 있어왔다. 바로 전업주부인 아내가 퇴근한 자신에게 집안일과 육아를 시키는 것.


아내는 A씨에게 "함께 낳은 아이니 함께 육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A씨도 할 말은 있었다.


현재 그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비용은 일체 A씨가 부담했다. 집을 마련할 당시 A씨는 아내에게 "함께 비용을 부담하자"고 요청했지만 아내는 싫다며 거부 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아내에게 "내가 전업주부를 할 테니 나가서 돈 벌어와라", 아내 "싫다"


그러면서 A씨와 아내 사이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참다못한 A씨는 아내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육아가 그렇게 힘들면 내가 전업주부를 전담할 테니 나가서 나만큼 돈을 벌어 와라"며 아내에게 쏘아붙였지만 그녀는 싫다며 맞섰다.


답답했던 A씨는 "육아를 직장 생활과 병행할 때나 힘들지 집에서 전업한다는 사람이 뭐가 그렇게들 징징거리는지"라며 한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해외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이 아이를 출산하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전업주부 여자들이 육아로 징징거리는 거 한 번도 못 봤다"며 "한국 여자들이 유독 이렇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남성들에게 "결혼은 꼭 직장이나 벌이가 비슷한 여자와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말미에는 "맞벌이해도 육아 살림 반반, 외벌이해도 육아 반반, 이게 요즘 한국 여자들 기본값 논리다"라며 "어차피 육아 반반해야 할 거면 돈이라도 비슷한 수준으로 여자도 벌어와야 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A씨와 아내 꾸짖으며 "왜 결혼했냐"


사연을 접한 이들은 "아내가 전업주부인데 왜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키지?", "육아와 집안 일은 엄연히 다르다", "육아를 부탁할 수는 있어도 집안일은 좀 그런데", "남편이 퇴근하고 그것도 못 도와주냐" 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A씨 부부를 꾸짖었다.


또 "차라리 그럴 거면 이혼해라", "애가 불쌍하다", "그럴 거면 왜 결혼해서 왜 애를 낳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집안일과 육아, 벌이에 대한 부부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남편과 아내가 이를 분담하는 것에 있어 '정해진 답'이 없는 만큼 전문가들은 "부부가 이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해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