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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때 한국 도와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이제는 한국이 돕겠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낸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큰 비극이 닥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낸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큰 비극이 닥쳤다.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근처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9시간 만에 규모 7.5의 여진이 몰아치며 수많은 건물이 무너졌다.


건물 잔해에 깔리는 등 현재까지 2만4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튀르키예에 대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부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현지에 구호대를 보내 인명 구조에 나섰다. 한국구호대가 첫날 오전에만 5명을 구조하는 등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이 튀르키예 국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10일, 330만 팔로워를 보유한 터키 커뮤니티에 그림 두 장이 올라왔다.


첫 번째 그림은 터키 군인이 어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이어진 두 번째 그림에서는 한국 소방관이 어린 아이에게 물은 건네고 있다.


이 모습은 각각 6.25 전쟁 당시 터키의 도움을 받은 한국과 현재 한국의 도움을 받아 인명을 구조하고 있는 터키의 상황을 그렸다.


인사이트우리 긴급구호대 생존자 구조 사진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그림을 그린 명민호 작가는 인사이트 취재진에게 "6.25 한국전쟁 당시 어려웠던 우리나라에게 많은 도움과 큰 희생을 했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게 우리나라가 그때의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가 어려울 때 우리는 언제나 함께 한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대지진으로 인하여 많은 것이 무너져 내린 튀르키예 형제들이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국민들은 "도움을 주신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 드린다. 항상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되기를", "1950년에 진 빚은 사라졌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