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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승낙 받으러 갔는데 '조미김' 플라스틱째 내준 예비 장모...장인은 역대급 망언 날렸다

여자친구 집에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간 남성이 예비 장모와 장인어른의 행동을 보고 이별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승낙' 받으러 여자친구 집에 방문한 남성이 '이별' 결심하게 된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3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던 중 예비 장모와 장인어른의 행동을 보고 이별을 결심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허락받으러 갔다가 여친이랑 헤어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승낙 받으러 여자친구 집에 방문했다는 A씨는 "퇴근 후 과일 선물세트를 산 뒤 여자친구와 함께 갔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는 "여자친구가 과일 선물세트를 보더니 '우리 아빠 고기 좋아하는데, 고기 사지'라고 투덜대는 모습에 1차로 기분 상했다"며 이별을 결심하게 된 이유들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A씨는 "식사 자리에 장모님이 플라스틱 조미김을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올려놨다"며 "나도 매번 차려먹진 않지만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불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예비 장인어른이 내 학력과 연봉, 부모님 직업 등을 꼬치꼬치 캐묻더니 합가 얘기를 하셨다"며 "여기까진 좋았는데, 내가 지금 살고 있는 40평대 자가에서 신혼을 시작할 거라고 하자 갑자기 망언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인어른의 망언... "혼수는 필요 없겠고 공동명의 하는 건 어때"


예비 장인어른은 A씨의 '자가' 소리에 눈을 번쩍이며 "그 집에서 시작할 거면 혼수도 필요 없겠다"고 말했고, 이에 A씨는 "몸만 와서 같이 살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예비 장인어른은 공동명의를 언급하면서 처가댁 근처로 이사를 권유하는 등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참다 못한 A씨가 조심스럽게 '이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자 예비 장인어른은 '이놈이, 이 자식이'라며 호통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까지 실망한 A씨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집을 나오면서, 동시에 여자친구에게도 이별을 통보했다.


그는 "처음 보는 사람한테 이런 푸대접을 받으니 마음이 너무 쓰리다"며 "상대방 돈 없는 것까진 참고 살아도 예의가 없는 경우는 못 참겠더라"라고 씁쓸해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결혼 전에 집안 분위기 알게 돼서 다행이다. 너무 불쾌하고 무례한 집안"이라고 공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다른 건 몰라도 혼수, 공동명의 얘기가 선 넘었다"며 "올바른 판단해서 다행이다"라고 격려했다.


반면 "40평대 자가에서 주작 느낌이 강하게 난다"며 "여자친구를 3년 만났다면 그 동안 쎄한 게 있었을 것"이라고 주작 의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