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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택시 '무료 호출' 서비스 폐지?...이용자들 비상

전 국민이 애용하는 '카카오택시'의 무료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국민이 애용하는 '카카오택시'의 무료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를 통해 무료 제공하는 일반택시 호출 서비스 폐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될 경우 카카오T 이용자들이 일반택시(블랙, 벤티, 모범 제외)를 이용하려면 호출료를 내고 이용하는 '카카오T 블루'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배차 알고리즘으로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줬다는 이유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따라 류긍성 대표이사와 경영진이 모인 회의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 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를 폐지해 가망택시에 콜을 몰아준다는 논란을 원천 차단할 뜻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의 뜻이 관철될 경우, 카카오T에 등록된 무료 일반 택시 22만대(유료 호출 가맹 택시 4만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인사이트뉴스1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수락률이 높은 택시기사에게 먼저 호출 여부를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배차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일반 택시 기사들에게 늘 불만의 대상이 돼왔다. 유료 호출 가맹 택시에 일감을 몰아준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일반 택시 기사는 목적지를 확인한 뒤 콜을 수락하는 시스템이고, 가맹 택시는 목적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동 배차를 받는 시스템이어서 수락률이 가맹 택시가 더 높을 뿐이다.


인사이트뉴스1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수락률'이 들어간 배차 알고리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일반 택시 무료 호출 시스템을 없앨 수도 있다"라며 "알고리즘 없이 택시 기사 수수료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있는데, 어느 쪽이든 소비자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T의 택시호출 점유율은 90%를 넘는다. 티맵택시, 타다, IM, 마카롱택시 등이 있지만, 카카오T의 점유율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