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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넘었나"...르브론 제임스, NBA 역대 득점 1위 등극

LA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오늘(8일) 누적 득점수 3만 8390점을 기록하며, 새역사를 썼다.

인사이트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Korea


39년 만에 바뀐 NBA 최다득점자...르브론 제임스의 누적 득점수는 3만 8390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킹' 르브론 제임스가 새 역사를 썼다. 누적 3만 8390점을 달성하며 NBA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39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8일 르브론이 속한 LA 레이커스는 오후 12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오클라호마 썬더와 홈경기를 벌였다.


이날 경기장 전광판에는 최다득점자에 가까워진 르브론의 누적 득점수가 표기돼 있었다. 관중들은 르브론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함성을 내질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번 경기에서 관중들은 르브론이 새역사를 쓸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는 경기당 평균 30점 이상을 넣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찍이 역사의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다.


8일 펼쳐진 경기에서는 가장 비싸게 팔린 명당자리(코트사이드 166·167석)가 7만 5천달러(약 9427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는 '킹' 르브론 제임스, 누리꾼들은 농구 '고트(GOAT)'가 누구인지에 관심


3쿼터 종료 10초 전, 르브론은 페이더웨이 점퍼(수비를 피해 중심을 뒤로 하고 점프해 쏘는 슛)로 최다득점자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은 르브론이 속한 LA 레이커스가 오클라호마시티에 130대 133으로 졌음에도 불구하고, 새역사를 쓴 르브론의 모습을 담기 위해 르브론에게 달려들었다.


역사의 순간을 본 농구팬들은 "솔직히 농구 고트는 르브론 아니냐", "메시에 이어 르브론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이제 르브론이 조던 위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농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이클 조던의 누적 득점수는 3만 2292점이다. 르브론과는 약 6천 점이나 차이 난다. 하지만 르브론보다 조던이 앞서고 있는 기록은 생각보다 많다.


개인 기량, 특히 평균 득점 차원에서는 르브론보다 조던이 더 위다. 조던의 정규시즌 평균 득점수는 30.12점이다. 이는 역대 1위다. 또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 또한 33.45점으로 이 역시 역대 1위다. 반면 르브론의 정규시즌·플레이오프 평균 득점은 각각 27.15(역대 4위), 28.52(역대 5위)점이다. 


팀 측면에서 봤을 때도 조던이 르브론보다 앞선다. 조던은 17년 선수 생활 동안 NBA 파이널에 6번 올라 6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른바 '쓰리핏(3회 연속 우승)'을 두 번 했다. 


르브론은 20년 선수 생활 동안 10번 진출해 4번 우승, 6번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바운드·3점 슛 등 르브론이 조던보다 앞선 기록들이 분명 존재한다. 


인사이트포옹하는 르브론과 조던 / GettyimagesKorea


팀 우승 횟수가 '고트(GOAT)'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승 횟수가 전부는 아니다. 


조던을 좋아하던 세대는 르브론의 경기를 보며 즐기면 된다. 반대로 르브론을 좋아하는 세대는 르브론보다 몇몇 기록이 더 뛰어났던 조던을 떠올리며 경외심을 가지면 된다. 굳이 '고트(GOAT)'를 가려내려고 시시비비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