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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투쟁 못 겪어봐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MZ세대에 한 일침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MZ세대를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민주노총이 오는 5월 '총궐기', 7월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한 반발의 의미다.


민주노총은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MZ세대를 향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8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양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개혁을 가리켜 '노동개악'이라고 일컬었다. 그는 "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통령, 노동부 장관 누구든 민주노총과 진정한 노동 개혁에 대해 토론하는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다"라며 토론회도 제안했다.


양 위원장은 오는 7월 대규모 총파업을 거행할 거라고 밝히면서 그 규모도 언급했다. 건설노조 10만명, 금속노조 19만명 등 최소 논의가 확정된 곳만 해도 예년보다 훨씬 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했다.


MZ세대를 향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다.


그는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노동조합들이 노동협의회를 구성한 것에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MZ세대 노조가 정치적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점은 분명하게 지적했다.


인사이트뉴스1


양 위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한미관계나 남북관계 등 정치적 사안에 개입하고 의견을 내지 않으면 노동자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라며 "한반도에 평화적 분위기가 확장돼 군비를 감축하면 남는 재원을 복지, 노동자 예산으로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02년 있었던 이른바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언급하며 "MZ세대로 일컬어지는 분들은 이 같은 대중적 반미투쟁 당시 아주 어렸거나 아예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시간이 흐르고 그분들도 노조 활동을 하다 보면 정치문제 개입이 결과적으로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중요한 의제라는 사실에 동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