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담배 못 산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항공 면세점에서는 담배를 구입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획재정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JDC 면세점 등은 내년 하반기부터 담배를 판매 품목에서 제외하는 대신 15개 품목으로 제한된 면세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JDC 면세점은 담배가 판매품목에서 제외되는 방향을 검토중이며 매출액 만회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처럼 판매를 금지하도록 규정한 품목만 빼고 모든 품목을 면세로 팔 수 있게 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면세기획처 소속 김수완씨는 인사이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담배를 판매 품목에서 제외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담배를 품목에서 제외하고 면세품목을 늘리는 과정에서 제주도 지점 면세점을 운영하는 법률을 일부 수정해야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담배가격을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면세점에서는 2천 원 정도의 싼 가격에 담배를 구매할 수 있어 지인과 동료 여행객들에게 부탁해 사재기하는 경우가 급증해 꾸준히 논란이 됐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