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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저 '예뻐요' 칭찬하면 절친이 '예전에 뚱뚱했어요' 재뿌립니다"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오히려 절친을 디스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한 누리꾼의 고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살 빼고 왔더니 묘하게 디스(?)하는 친구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오히려 절친을 디스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한 누리꾼의 고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학창시절 때 많이 뚱뚱했다고 운을 뗀 A씨는 "대학교 가서 정말 죽을힘을 다해 다이어트를 해서 많이 예뻐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살을 빼고 예뻐진 친구가 못마땅한 건지. A씨의 친구 중 한 명인 B가 유난히 A씨를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한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친구(B)가 교회를 다니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 근데 거기 있던 남자 애들이 저보고 '예쁘다. 너한테 이런 친구가 있었냐'고 했다. 근데 친구가 '내 친구 예쁘지? 어릴 땐 뚱뚱했는데 지금은 완전 미녀가 됐어' 이런 식을 말했다"고 전했다.


분명 칭찬으로 시작했으나 묘하게 디스하는 듯한 B의 말투. 더구나 A씨가 이 같은 감정을 느낀 건 한두 번이 아니었다. 


A씨는 "얼마 전 독서 클럽에 가입 했는데 여자분들이 'OO씨 이쁘신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근데 이때도 친구가 옆에서 '진짜 이쁘죠? 고등학교 때는 뚱뚱했는데 살 빼니까 완전 초미녀가 됐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 말 잘 듣자"...누리꾼이 보인 반응


악의가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따지듯 물어보지 못하겠다는 A씨. 그는 "친구가 진짜 악의가 없는데 저런 건지, 아니면 뭔가 그냥 나를 깎아 내리고 싶은 건데 내가 눈치 못 채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여쭤봐요"라고 질문했다.


글 말미에는 "엄마에게 여쭤봤을 땐 '누군가를 칭찬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이 칭찬이어야 진짜 칭찬'이라고 하셨다. 근데 오랜 친구라 자꾸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은 "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다", "악의 없는 척 자존감 채우는 중인데 왜 모르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