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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자와 결혼하는 임현주 아나운서가 '난자 냉동' 결심한 이유

이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임현주 아나운서가 난자 냉동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_hyunju'


예전부터 '냉동난자' 관심 있었다는 임현주 아나운서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난자 냉동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지난 6일 임현주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에 난자 냉동 했던 이야기"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몇 년 전부터 냉동난자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늘 할일이 많았고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결국 결심한 순간이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임현주는 "(난자 냉동을) 결심할 당시 저는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결혼은 언제 해도 혹은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선 제 마음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해보자' 하고요"라고 얘기했다.


그녀는 "매일 새벽 출근 전에, 행사 직전에도 시간 맞춰 배주사 놓던 날들. 관련 시술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는지 실감했어요"라며 자신과 똑같이 난자를 냉동한 여성들에게 공감했다.

임현주는 결과적으로 냉동난자는 당시 자신에게 결혼, 출산의 시기와 여부에 대해 여유를 갖게 하는 보험이 되어 줬으며, 그 덕에 큰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냉동 난자' 관심있는 여성들에게 도움 됐으면 좋겠다는 임현주 아나운서


그녀는 "비용과 몸에 있을 수 있는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이게 절대적으로 좋다 아니다 말할 수는 없어요.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하거나, 쓰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고요(해동 과정에서 확률 때문에)"라며 난자 냉동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도 임현주는 "다만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기에 혹시 관심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끝맺었다.



한편, 임현주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2011년 JTBC를 거쳐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임현주는 MBC의 한 다큐 프로그램에 '노브라'로 출연하며 소신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달 중 영국인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