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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이 꿈"...140cm 28kg인데도 '극단적' 다이어트하는 13살 소녀

13살 딸을 둔 아이 엄마가 극단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딸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걸그룹 가수가 꿈인 13살 딸..."한 끼 먹어도 밥 두 숟가락 채 먹지 않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걸그룹·보이 그룹 등 K-POP의 인기가 국·외 가리지 않고 대단하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런 아이돌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 다소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일부 학생이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딸이 다이어트를 너무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서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 꿈이 걸그룹 가수라는데 너무 안 먹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3살 딸을 둔 아이 엄마였다. A씨는 "딸이 아이돌을 좋아하더니 이제는 꿈도 걸그룹 가수다"라며 "꿈은 그렇다 치는데 요즘 먹는 것을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딸은 운동하지 않고 먹는 것을 극단적으로 절제했다. 하루에 먹는 끼니 수는 두 끼가 최대다. 한 끼를 먹더라도 밥 두 숟가락 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체중 조절을 위해 탄수화물의 양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13살 딸, 키는 140cm에 몸무게는 28kg...오은영 박사, 거식증 두고 "사망률 가장 높아"


A씨는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걸그룹) 언니들 될 수 있다고 말해도 소용없다"며 "지금 키하고 몸무게가 140cm에 28kg이다. 등뼈, 목뼈가 다 보인다. 진짜 너무 걱정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유튜브에서 소식좌 영상을 보며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답답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나이 때는 엄마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한참 잘 먹어야 할 나이인데 내가 다 걱정이네", "거식증 걸리는 거 아니냐. 병원에 데려가서 진지하게 상담받아봐라"는 등 다양한 조언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체중 증가에 압박을 느껴 음식과 거리를 두는 거식증(신경성 식욕 부진증)은 기간이 길어지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거식증과 관련해 오은영 박사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거식증은 정신 건강 의학과에서 다루는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