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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모르는 사람 결혼식 가서 '5천 원' 내고 뷔페 먹고 오는 빌런

한 여성이 주말마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에 가서 5천 원만 내고 뷔페를 먹고 온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말마다 지역에 있는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주말마다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서 뷔페를 먹고 온다고 고백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마다 남의 결혼식 보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여성 A씨는 "주위 사람들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주말만 되면 '결혼식 투어'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맛있으면 5천 원, 맛없으면 1천 원"


그는 "지역에 있는 웨딩홀을 돌아다니면서 주말마다 다른 사람들의 결혼식장을 간다"면서 "축의금을 내고 맛있는 밥 먹으면서 결혼식을 구경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축의금은 1천 원에서 5천 원 사이로 내는데, 식장이 별로면 1천 원 내고 좋은 곳이면 5천 원을 낸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A씨는 "이름은 그때그때 가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걸릴 위험도 적다"면서 "모르는 사람들의 결혼식을 보면 '저 사람들은 얼마나 갈까, 내년에 이혼하진 않을까?'라는 별의별 생각으로 구경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지난주에 간 고급 홀 뷔페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며 "웨딩홀 투어 시간 때우기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냐"고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제발 주작이라고 말해달라"며 "이 정도 수준이면 범죄"라고 경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비상식적인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내 결혼식에도 저런 사람이 올까 봐 두렵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하객 알바했을 때 저런 사람들 꽤 있었다"며 "대부분은 안 걸리지만 걸려서 쫓겨난 이들도 꽤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면이 없는 이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소액의 축의금을 낸 뒤, 뷔페만 즐기고 오는 '빌런'들의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런 불청객을 걸러낼 방법도 뚜렷하지 않아 웨딩업체 측에선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