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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하고 싶은 말 '메모장'에 적어온 기안84..."노력이 귀엽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 앞에서 메모장을 켰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웹툰 겸 방송인 기안84의 예능감이 정초부터 불타는 중이다.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에서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엉뚱남' 기안84의 개그 코드에 빠진 누리꾼이 많은 가운데, 그의 과거 예능 방송분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서 송민호와 캠핑 데이트를 떠난 바 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전형적인 내향형인 기안84는 오랜만에 마주하는 송민호를 보자마자 낯가림이 폭발하고 말았다.


결국 기안84는 "형이 혹시 너랑 어색할까 봐 할 말 적어왔다"라며 휴대폰을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안84는 휴대폰 메모장을 켜더니 미리 준비해온 질문들을 하나씩 살피기 시작했다.


메모장에는 '어떻게 지내냐'부터 '가수 생활은 어떠냐', '미술은 할 거냐', '연예인 누구랑 친하냐' 등 각종 질문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특히 'Gd'도 포함돼 있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기안84는 송민호가 지드래곤과 친하다고 생각해 뭐라도 물어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보던 출연자들은 "'섹션TV'냐"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황당함을 표출했다.


기안84는 "초반에 어색해지면 끝까지 가더라"라고 털어놨고, 송민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 게 보여서 너무 좋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기안84의 '질문 메모'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은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 있냐. 편안하게 대화하면 되는데", "뭔가 더 알차게 떠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생각보다 좋은 방법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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