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2 12℃ 인천
  • 14 14℃ 춘천
  • 13 13℃ 강릉
  • 15 15℃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4 14℃ 대구
  • 13 13℃ 부산
  • 11 11℃ 제주

아이 4명인데 또 '쌍둥이' 임신한 언니의 뺨을 때렸습니다

아이 4명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쌍둥이까지 임신한 언니와 형부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능력이 없는데 아이는 4명 키우고 쌍둥이 임신 까지 한 언니와 형부..."아이 4명 중 2명은 발달도 느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우리나라는 37개 OECD 국가 중 출산율 꼴찌를 기록할 만큼 저출산 국가다. 그렇다 보니 아이를 1명이라도 낳으면 '애국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안 낳는 것이 맞는 선택이다. 아이를 위해서 말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애 여섯 낳는 제 언니가 정상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친언니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능력 있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아이를 기르면 애국자고, 상을 줘야 한다"고 말문을 텄다.


A씨에 따르면, A씨 언니는 낳은 아이만 4명이고 현재는 쌍둥이 임신 중이다. A씨는 "언니는 일도 안 하고, 형부는 벌이가 엄청나게 적다. 하루 종일 일해야 어른 2명 아이 4명 겨우 밥 벌어 먹고살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4명 중 2명은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느리다. 6살짜리 애는 숫자도 제대로 못 세고, 4살짜리는 말도 제대로 못 한다"며 한탄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뒷바라지 하던 부모님은 힘들어서 울기도 해...쌍둥이 임신한 뒤 도움 요청한 언니와 형부


아이 4명 있는 상황도 하루하루 버티는 정도인데,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아이에 관해 온전히 책임을 지지 않는 언니를 비판했다.


A씨는 "아이 때문에 부모님이 죽어난다. 돈 한 푼 안 받고 애들 기저귀 갈고, 씻긴다. 오죽하면 엄마는 너무 힘들다고 내 앞에서 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부하고 언니가 쌍둥이 임신하고선 부모님과 나한테 도와달라고 집에 와서 울더라"라며 "그래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형부와 언니한테 '길고양이도 애 여섯은 안 낳는다. 너희는 짐승보다도 더한 X끼다'고 했다. 솔직히 막말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말을 들은 형부와 언니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이내 집을 나갔다.


그는 "부모님과 저는 뒷바라지 한다고 돈이란 돈은 다 쓰고, 건강도 망쳤다. 책임도 못 질 거면서 이 상황에서 두 명을 더 낳는다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악역 역할 그만하시고 부모님과 의논한 뒤 이사하시라. 경제적인 지원도 끊어라. 지원이 있으니깐 계속 낳는 거다", "나 같아도 막말했겠네... 언니하고 형부 정신 차리게 당장 거리두시길", "부모님과 한번 진지하게 논의해보시길. 아이들도 너무 불쌍하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