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남친이 성관계할 때 꼭 콘돔 쓰는데, 책임지기 싫어하는 것 같아 '마상' 입어요"

남친이 관계할 때 피임기구인 콘돔을 사용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한 여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관련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남친이 관계할 때 피임기구인 콘돔을 사용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이 자꾸 콘돔 꼭 끼려고 해"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여성 A씨의 고민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31살, 남성은 30살이다. 


A씨는 "콘돔 사용 안 해도 상관없다고 해도 꼭 사용하려고 한다, 콘돔이 없으면 관계를 안 가진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남친은 혹여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상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중이다. 


A씨는 불만이다. 피임기구 없이는 관계를 멀리하는 남친이 자신을 책임지기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다. 


A씨는 "날 책임지기 싫어서인지, 날 생각해서인지, 잘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이거 무슨 심리야?"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의 반응은 A씨에게 차가웠다. 


이들은 "결혼했어도 웬만하면 콘돔 끼고 한다. 계획 없이 아이 생기면 힘들다", "피임은 서로 하는 거다", "세상 올바른 청년인데도 이렇게 욕먹네"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몇몇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결혼 생각이 없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A씨와 같은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며 "여친을 책임지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아이를 갖는 게 싫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19년 1년 이내에 피임 경험이 있는 20~40대 여성 1천 명을 대상으로 피임 인식 및 실태조사를 발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성관계 시 피임을 '항상 또는 대부분'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72.3%는 '남성용 콘돔, 자연주기법, 질외사정법'을 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99%의 높은 피임 성공률을 보이는 복합 경구피임약과 같은 사전 피임약 사용률은 18.2%에 그쳤다. 


피임 상담 경험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산부인과 의료진 등 전문가에게 피임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