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화장실에서 "X 오래 싼다"며 11살 아이 배를 발로 걷어찬 태권도 관장

전남 목포에서 태권도 관장이 아이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근과 채찍을 주고 있어...말 안 듣는 아이에겐 훈육 필요" 11살 남아 배를 걷어찬 태권도 관장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전남 목포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이 아이를 폭행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 뉴스핌은 전남 목포에서 태권도장을 다니는 11살 남아가 태권도 관장에게 맞아 전치 8주 진단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 엄마 A씨는 매체에 "아이가 점심을 먹고 태권도 학원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보고 있는데, 관장이 화장실 문을 열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다며 복부를 발로 찼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학원 CCTV에 수업 도중 관장이 아들의 팔을 잡고 발을 걷어 넘어뜨리는 장면도 찍힌 것으로 전해들었으며, 관장은 이와 관련해 "당근과 채찍을 쓰고 있으니 염려 말라, 말 안 듣는 아이들에게는 훈육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현재 태권도 학원생을 폭행한 사실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관장은 "아이를 때리지 않았다"라며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목포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학원 내 또 다른 폭행이 있었는지 여죄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목포시 태권도 협회 권형규 회장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같은 태권도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태권도 지도자들 모두가 각성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해서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