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임신한 딩크족 친구가 자기 아이를 제 집에서 '공동육아'하자네요"

딩크족이던 친구가 아이를 낳은 후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한다는 사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를 절대 낳지 않겠다고 한 딩크족 친구, 아이 낳더니 태도 돌변..."안 쓰는 거 나 줘"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육아를 하게 되면 기쁨과 우울함이 공존한다고 한다. 내 피를 이어받은 아이가 태어나서 기쁘지만, 아이를 24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다른 아이의 육아를 또 하게 된다면 어떨까. 이제 막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난 뒤에 하게 된다면 더 힘이 들 것이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신하고 이상해진 딩크족 친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육아휴직을 하며 15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딩크족인 친구가 돌연 임신하더니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한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친구 B씨는 "난 절대 애 안 낳을 거야", "맘대로 밖에도 못 나가서 답답하겠다"는 등 육아에 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다.


그랬던 B씨가 무슨 일인지 임신하게 됐고, 이후 "출산 준비 뭐 해야 돼?", "안 쓰는 거 나 줘"라는 등 육아에 관해 A씨에게 부탁 아닌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내복 세트만 달랑 주고 온갖 육아용품을 다 달라고 하는 친구...하다 하다 '공동 육아'까지 요구


참고로 B씨는 A씨가 임신했을 당시 내복 세트를 선물로 줬다. 그러나 B씨는 자신이 준 선물은 까맣게 잊었는지 온갖 육아용품을 A씨에게 달라고 했다.


A씨는 "카시트, 옷, 의자 등 온갖 육아용품을 다 달라고 하더라"라며 "어디 맡겨 놓은 줄 알았다. 돌 때도 일절 연락 없더니 지 필요 할 때만 찾는다"고 했다.


뻔뻔한(?) B씨의 행동에 A씨는 기가 찼지만 참았다. 그러나 A씨도 분통이 터지고 말았다. B씨가 선 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B씨는 A씨에게 "우리 공동육아 하자"라고 선언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요즘 공동육아 하는 사람이 많다더라. 우리도 해보자"라며 "너희 집에 육아용품도 다 있고, 같이 쓰면 좋겠다. 아! 같이 수다 떨 수도 있으니깐 외롭지 않겠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가 육아해봐서 잘 아니깐 우리 애 태어나면 이것저것 잘 알려주라. 그리고 서로 아이 맡기면서 자유시간도 가지고! 말하다 보니깐 좋은 아이디어인데?"라고 부연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B씨의 말을 회상하며 "진짜 무슨 소리인지 1도 이해가 안 가서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몇 번이나 거절했는데도 자꾸만 공동육아 하자고 조른다. 손절이 답일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글 쓸 시간에 손절이나 하시길", "공동 육아는 대체 무슨 소리냐;; 심지어 애 나이도 다른데 진짜 뻔뻔하네", "저런 노답 인간과는 상종하지 마시길...손절이 답임"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