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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잃은 여친이 생활비 100만원 빌려달라니까 잠수탄 남친..."노매너다 vs 여자가 정뚝떨"

남자친구에게 생활비 1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잠수 이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남자친구에게 생활비 1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잠수 이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한테 100만원 빌려달라고 부탁했다가 잠수 이별 당함'이란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남자친구와 사귄 지 1년 정도 된 A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3개월 동안 백수로 지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입이 없으니 주머니 사정은 점점 힘들어졌다. 다시 취직했지만 월급날까지 버티기엔 생활비가 너무 부족했다. 


그는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남자친구한테 생활비로 1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다. 


남자친구는 "문자로 계좌번호 적어주면 돈 보내 줄게"라고 답장을 남겼다. 그러나 그 이후로 갑자기 전화와 문자, 카톡까지 모두 차단하고 잠수를 타버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100만원 정도는 친구였어도 빌려줬을 거 같은데", "왜 굳이 돈 보내주겠다고 하고 잠수를 하냐?", "잠수 타는 건 진짜 예의가 아니다"라며 A씨의 남자친구를 지적했다. 


반면 "100만원도 수중에 없는 사람이면 있던 정도 떨어지겠다", "직장 구할 때까지 알바라도 뛰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돈 빌려달라는 건 곧 헤어지자는 소리다?"라며 A씨를 나무라는 댓글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19년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인에게 한 번에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은 평균 41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연인이 도는 빌려달라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냐는 물음에는 39.3%가 '말 못 할 고민이 생겼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통장 잔고가 얼마였지?'(16.7%), '못 돌려받으면 어쩌지?'(11.7%) 순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돈을 빌려달라는 연인에게 취하는 행동으로 '이유를 듣고 결정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61.4%였다. 


'망설임 없이 빌려준다'고 답한 응답자는 17.9%, '이유가 궁금해도 일단 빌려준다'고 답한 사람은 10.7%였다.


연인이 돈을 갚지 않을 때 취하는 행동으로는 48.3%가 '기다린다'고 답했다, '독촉한다'고 답한 사람은 31.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