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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소변' 보고, 테이블에 앉는 강아지...'노펫존' 고민중인 카페 사장이 말한 진상 손님

반려동물 동반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이 일부 진상 손님 때문에 '노펫존'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동물 동반' 카페 운영하는 A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반려동물 동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이 일부 진상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펫존을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라는 제목이 글이 올라왔다.


회사 밀집 지역에서 카페를 하고 있다는 A씨는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젠 노펫존까지 해야 하나 고민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물용 유모차 혹은 안고 있기'라고 적혀있는 안내문


그는 "제 카페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지만, 동반 출입 시 동물용 유모차를 이용하거나 안아달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강아지가 의자나 테이블에 앉는 건 사람이 신발 신고 올라가는 것과 같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강아지를 테이블이나 의자 위에 올려두고 사진을 찍는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 "주의를 주자니 손님이 감정 상할까 봐 말하기도 내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A씨는 반려견들의 '소변 마킹'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변 마킹 보고도 모른척하는 진상들


그는 "일부 강아지들이 구석진 의자 뒤에 소변을 보고 마킹하는데, 제가 못 본 줄 아는지 손님은 닦지도 않고 나간다"며 "손님 붙잡고 얘기하기 싫어서 결국 직접 물티슈로 닦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사건이 있었다는 A씨는 "한 손님이 직장인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에 강아지를 의자에 올려두고 수다를 떨길래 직원이 '강아지를 안아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그랬더니 '융통성 없다'고 지적하고 나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진상 손님들 때문에 미치겠다는 A씨는 "노키즈존에 이어 노펫존도 해야 할까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들 발도 안 닦이고 의자나 테이블에 올려놓는 건 무개념"이라며 "그런 진상 손님이 계속 늘어나면 노펫존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노키즈존처럼 노펫존도 대중화돼야 한다"면서 "비단 개털뿐만 아니라 오염이나 냄새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신도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애견인들이 욕먹는 거다"라면서 "동물 데리고 카페 가는 사람들은 기본 매너 좀 지켰으면 좋겠다"고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