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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이 사상 초유의 '감독' 없는 출전을 하게 된 이유

2022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감독을 선발하지 못했던 이유가 조명됐다.

인사이트2022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 뉴스1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없이 코치 4명과 경기 치른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감독 없이 코치 4명으로만 경기를 치른 이유가 재조명됐다. 


한국 빙상경기 연맹이 올림픽을 앞두고 감독의 '도덕성 기준'을 높이면서 마땅한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빙산연맹은 수개월 공모 기간을 걸쳐 지도자를 모집했지만 각종 징계 전력이 있는 지도자 후보만 등장해 모두 탈락시켰다.


인사이트2022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 뉴스1


빙산연맹, 징계 전력 있는 후보자는 모두 '탈락'시켜


결국 빙산연맹은 2021년 10월, 2022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 신임 감독을 선발하려 했지만 기준에 맞는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코치제라는 모험을 선택했다.


이어 "수년간 빙상계를 둘러싼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과 선수들의 인권 등을 생각해 엄격한 기준을 설정했다"면서 감독 기준성을 높인 이유를 공개했다.


이를 두고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는 지난해 2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감독 없이 올림픽 치르는 게 지금 한국 빙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2022/23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 뉴스1


최 씨는 "감독 선발을 못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 기준이라는 게 지도능력이 아니라 선수 폭행이나 폭언, 성폭력 등과 관련된 문제가 없는 지도자를 찾기 위해 전례 없이 도덕성과 비리 전력의 기준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준이) 높은 도덕성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잣대를 들이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은 2022 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감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