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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기 최고 OTT 넷플릭스에서 송출된 드라마 'D.P.' 출연배우가 병역비리에 연루됐다.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의 병역면탈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31일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현재 수감 중인 병역브로커 구모씨에게 병역면탈을 의뢰하고 대가를 지불한 이들의 명단을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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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배우 송덕호가 구씨에게 병역면탈을 의뢰해 '뇌전증' 증상을 연기한 뒤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탈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검찰은 구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송덕호 관련 병무용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송덕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야 하는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덕호는 병무청의 기초 조사만 받은 상태이며, 검찰은 조만간 송덕호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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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송덕호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의혹을 모두 인정했다. 회사 측은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덕호는 2016년 무렵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조금씩 이름을 알린 시점부터 병역을 연기할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지난해 7월~8월께 검색을 통해 구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알게 됐고, '연기 방법'을 문의했다. 이에 구씨는 "연기는 어려우니 면제를 받게 해주겠다"라며 병역면탈 방법을 제안하며 돈을 요구하고 이를 챙겼다.
송덕호는 영화 '버닝'에서 이름을 알렸으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범택시' 'D.P', 일당백집사' '미씽2' '소년심판' 등 다양한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