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신변보호' 받는 스토킹 피해 여성이 신고하자 "아 XX. X 같은 X" 욕한 경찰관 (영상)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스토킹 피해로 '신변 보호'를 받고 있던 여성, 경찰에 신고하자 돌아온 건 욕설..."아 XX. X 같은 X"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스토킹 피해로 '신변 보호'를 받는 한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다가 경찰관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한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MBN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 수상한 남성의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경찰에게 욕설을 들어야만 했다.


지난해 11월, A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 수상한 남성의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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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는 담당 지구대에 있는 소속 경찰관에게 전화를 받았고, 이내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담당 경찰관이 전화가 끊어진 줄 알고 A씨의 실명을 언급하며, 온갖 욕설을 내뱉었기 때문이다.


A씨가 녹취한 바에 따르면, 욕설을 한 경찰관은 "아 XX. XXX(A씨 실명) X 같은 X"라고 했다.


영문도 모른채 욕설을 들은 A씨는 화가 나서 당장 지구대를 찾았고, 방문 후 20분이 돼서야 자신에게 욕설한 경찰관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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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듣고 화가 난 여성이 사과문 요구하자 경찰은 사과문을 왜 줘야 하냐며 의아...결국 받은 사과문도 복사본


A씨는 당장 해당 지구대에 사과문 작성을 요구했고, 결국 지구대는 A씨에게 사과문을 작성해줬다. 하지만 A씨는 사과문을 받고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사과문을 받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왜 사과문을 작성해야 하냐"는 등의 말을 듣기도 했고, 받은 사과문마저 복사본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사과문) 원본은 팀장님이 퇴근하면서 집에 들고 갔다고 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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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에게 심한 욕설을 한 경찰관은 아무런 징계 조치를 받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지구대 측은 당시 해당 경찰관이 A씨에게 사과하며 마무리된 일이라며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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