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Weibo, 新华網
어렸을 때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남성이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된 이후 어려운 사람을 위해 무료 진료를 제공해 화제다.
9일 중국 매체 신화망(新华網)은 중국 충칭시 외곽의 작은 마을에서 목발을 짚고 왕진을 다니는 '천사 의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36살 의사 지 젠용(Ji Zhengyong)은 14살 때 자동차 사고를 당해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1년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학업마저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그런데 지 젠용은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열심히 공부해 몇 년 뒤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그곳에서 중국 전통 의술을 배웠고 이후 자격증까지 얻어 정식 의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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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젠용은 한쪽 다리로 불편한 몸이지만 목발을 짚고 시골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서 왕진을 다니고 있다.
놀라운 점은 가난한 환자들에게는 진료비는 물론이고 약 값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 젠용은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면 내가 좀 불편한 것은 상관 없다"면서 "환자들을 위해서 늘 더 연구하고 고민한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큰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집에 찾아와 진료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 젠용의 한달 수입은 3천 위안으로 우리돈 54만원에 불과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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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ho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