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커리어
노골적이고 구체적으로 '외모'와 '신체 사이즈'를 자격요건으로 내세운 인턴 채용 공고가 논란이다.
지난 9일 구인구직 사이트 커리어에는 우리가 바라는 인재상은 유인나라며 '글래머 미인'의 지원을 바라는 한 마케팅 회사의 글이 올라왔다.
글은 이번에 모집하는 마케팅 기획·운영 인턴과 관련해 담당 업무, 근무 환경, 사내 복지, 지원 방법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중 일반적인 '용모 단정' 수준이 아니라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듯한 자격요건이 포함돼 많은 이들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법률 위반이다. 법에서는 성별, 나이, 학력, 외모, 사상의 이유로 차별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이 회사의 직원 A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저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다 보니 사람을 구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슈화 또는 클릭을 유도하려고 올렸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성비하 의도로 올린 게 아니다"라면서 "이것과 관련해서 전화가 많이 왔다. 바로 확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삭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