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서 극단선택 시도하는 20대 여성 발견한 자동차 운전자가 한 놀라운 행동 (영상)

Youtube '한문철 TV'

서울 한강 다리 난간에 위태롭게 앉아있던 여성 구한 운전자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서울 내 한강 다리 난간에서 극단선택을 시도하는 듯한 20대 여성을 구한 시민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졌다.

지난 28일 교통사고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서강대교 난간에 앉아있던 20대 여성을 발견한 블랙박스차 운전자가 한 행동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시점은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1시께였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운전하던 남성 A씨는 우연히 다리 난간 위에 걸터앉은 여성을 발견했다.

Youtube '한문철 TV'

A씨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게 이상했다.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여성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는 119에 연락하며 조심스럽게 여성 뒤쪽으로 접근했다.

그는 "다리 밑에 119 수상구조대가 도착한 것을 인지하고는 지나가던 시민과 함께 다리 난간에 위태롭게 앉아있던 여성의 허리와 팔을 잡아 조심히 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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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는 시민은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에게 여성을 인계했다.

그는 "여성은 20대 초반으로 보였다. 오랜 시간 난간 위에 앉아 있었는지 손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차가운 손과 팔을 꽉 잡아주며 안정을 시켰다"고 했다.

여성이 왜 다리 난간에 앉아 있었는지, 극단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이유 등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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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큰일 하셨다",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대단하다", "쉽지 않은 행동이었을 텐데 용기가 대단하다",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이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칭찬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극단선택 사망자 수는 2021년 1만 3,352명으로 지난해 대비 157명(1.2%)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 당 극단선택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021년 26.0명으로 지난해 대비 0.3명(1.2%) 늘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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