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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객관화 1도 안되는 MZ 여성들이 말하는 평범한 소개팅남의 조건

20대 후반 여성이 소개팅을 시켜달라는 자신 주변 사람들에 대해 "자기 객관화가 하나도 안됐다"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개팅 시켜달라는 이들이 말하는 남성들의 조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대 후반 여성이 자신에게 소개팅을 시켜달라는 주변 지인들을 볼 때마다 "자기 객관화도 안 됐으면서 쓸데없이 눈만 높다"며 하소연을 쏟아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지금 내 주변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여자인 내가 봐도 솔직히 자기 객관화 안 된 여자애들이 너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특별나게 얼굴이 예쁘거나 한 것도 아닌 평범한 직업을 가진 여자애들이 소개팅을 해 달라면서 원하는 남성상을 줄줄이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말해버리고 만다"고 했다.


대체 A씨 주변 사람들은 그녀에게 어떤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한 걸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먼저 키를 언급했다. 그녀는 "보통 이런 애들은 남자 키 177cm 이상을 원한다"고 했다.


이어 얼굴에 대해서는 "본인들 기준으로는 평범하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훈훈한 생김새를 원한다"고 한다.


대게 이런 사람들이 말하는 '훈훈한' 느낌에 대해 A씨는 "오래 사귄 여친이 있을 법한 훈훈함이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남자가 대기업에 다니면 좋지"라고 말하지만 A씨는 "현실에서 그 정도의 남자들은 전부 상위급이다. 이미 다 예쁘고 오래 사귄 여친들이 있다. 그래서 소개팅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돌직구를 꽂았다.


A씨는 이런 여성들에 대해 "본인의 기준이 높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자꾸 이 정도 (남자) 스펙이 평범하다고 한다"며 답답해했다.


그녀는 주변 여성들이 그럴 때마다 "할 말을 잃어버린다"며 말을 아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감을 쏟아냈다.


이들은 "본인이 저런 남자 만나고 싶으면 본인이 그런 스펙 만들면 되는데", "쥐뿔 뭣도 없으면서 알파메일은 만나고 싶고", "글쓴이도 저런 사람들한테 시달리느라 고생이 많다",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을 할 줄 알아야지", "저런 마인드라면 평생 남자 못 구할 듯"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혼남녀가 말하는 '소개팅 시켜주기 싫은' 유형은?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소개팅을 절대 주선하고 싶지 않은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혼여성 25.1%는 '볼 때마다 소개팅을 조르는 사람'을 1위로 꼽았다.


그 뒤로는 '소개팅 매너가 엉망인 사람'(24.6%), '소개팅 후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23.6%), '경제력을 과하게 따지는 사람'(13.8%), '외모를 과하게 따지는 사람'(7.4%), '연애 주기가 짧은 사람'(5.4%) 순이었다.


미혼남성의 경우 '소개팅 매너가 엉망인 사람'(34.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볼 때마다 소개팅을 조르는 사람'( 24.8%), '외모를 과하게 따지는 사람'(16.7%), '소개팅 후 험담을 늘어 놓는 사람'(10.4%), '경제력을 과하게 따지는 사람'(8.9%), '연애 주기가 짧은 사람'(5.2%) 등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