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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막차 놓쳐 몸 녹이려 부산 지구대 찾은 할머니, 경찰은 내쫓고 문까지 잠갔다 (+영상)

부산역에서 마지막 기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가까운 지구대에 몸을 녹이러 갔다가 쫓겨났다.

인사이트MBN '뉴스 7'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부산역에서 마지막 기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가까운 지구대에 몸을 녹이러 갔다가 쫓겨났다.


당시 부산에는 영하권 추위가 이어졌는데, 경찰은 할머니를 내쫓고 지구대 문까지 잠갔다고 한다.


지난 27일 MBN '뉴스 7'은 부산의 한 지구대 경찰들이 기차를 놓쳐 몸을 녹이러 온 70대 할머니를 내쫓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MBN '뉴스 7'


보도에 따르면 당시 부산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다시 할머니는 서울에서 부산에 왔다가 마지막 기차를 놓쳤는데 돈까지 다 떨어졌다고 설명하고 약 40분 동안 지구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40분이 지나자 한 경찰관이 노인의 외투를 잡고 강제로 일으키더니 밖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는 허리를 삐끗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찰까지 합세해 할머니를 지구대 밖으로 끌어내더니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문까지 걸어 잠갔다.


인사이트MBN '뉴스 7'


해당 지구대는 할머니가 계속 시비를 걸며 업무를 방해해 불가피하게 내보냈다고 MBN에 해명했다.


평소 신고 출동이 많은 곳이라 할머니를 계속 지구대에 데리고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매체가 입수한 CCTV 영상에서는 지구대 경찰관이 노인을 밖으로 끌어낸 뒤 문까지 잠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지구대의 주장과는 달리 CCTV 영상에는 할머니가 물을 마시러 한번 일어난 것을 제외하곤 자리에 앉아만 있었고, 지구대도 한산한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MBN '뉴스 7'


할머니는 "나를 노숙인 같이 대하더라. 노숙인보다 더하게 대하더라. 그래서 내가 친절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 말이 나쁜 거냐"며 매체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새벽 1시께 지구대에서 쫓겨난 할머니는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지나가던 차를 얻어타고 다른 지구대로 이동, 사정을 말하고 새벽 첫차 시간까지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구대가 속하지 않은 다른 경찰서에서 진상 파악에 나섰는데,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할머니를 끌어낸 해당 경찰관에 대한 감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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