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맥주 8천 원 시대 오나"...주류 가격 인상 임박
오는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이 오르며 사실상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주류 가격 인상 임박?...병맥주 8천원 시대 오나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오는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이 오르며 사실상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주세는 리터(L)당 885.7원, 막걸리(탁주)는 44.4원이 부과된다. 전년 대비 3.57%가량 인상된 것으로 맥주는 리터당 30.4원, 막걸리는 1.5원 오른 가격이다.
주세 인상안이 발표되자 대형 주류업체들은 일제히 가격 인상 검토에 착수했다.
리터당 세금을 매기는 만큼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맥주 판매량 및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부터 순차적으로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병당 2천원 가량 오른 맥주
현재 일반 식당에서 병맥주가 5000원에서 비싸면 7000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맥주 출고가 인상 이후 식당가에서 병당 평균 3000~4000원 수준이었던 가격은 5000~7000원대로 올랐다.
계속해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고가가 올라버리면 자영업자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는 상황. 식당에서 맥주를 8000원에 살 날이 머지 않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세금까지 오르다 보니 가격 인상 이유는 충분하다"며 "업계 전반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