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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너무 배고파 '프림 마가린 죽' 먹으며 버텨...아내 임신에도 기뻐 못했다"

배우 이성민이 너무 가난해 아내와 단칸방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과거를 털어놔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우 이성민이 너무 가난해 아내와 단칸방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과거를 털어놔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연기의 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성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성민은 연극 배우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그는 "전혀 그쪽으로 소질이 보이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아니 평범한 것보다도 못한 아이가 갑자기 연기를 한다고 하니 반대를 하셨던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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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한 건 고등학생 때였다. 그냥 저 일이 재밌을 것 같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 그래서 재수하다가 극단에 들어가 처음 연기를 했다"며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극단 생활은 쉽지 않았다. 이성민은 "대구에서 온 연출가를 믿고 대구로 내려갔는데 배가 고파서 울었다"며 "연출 선생님이 빌려준 달방에서 지냈는데 배는 고프고 서러워서 눈물이 났다. 그때 내 꿈은 편히 발 뻗고 잘 수 있는 방이 있는 거였다"고 가난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떡볶이를 사면 국물을 가득 달라고 해 다 먹고 속 쓰린 적도 있고 프림 마가린 죽도 먹어봤다. 배는 고픈데 딱 프림과 마가린만 있었다. 그래서 그걸 끓여 먹었다"고 밝혀 그 당시 얼마나 힘든 생활을 했을지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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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성민은 연극배우 시절 결혼식을 올린 무용수 아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애틋함을 표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꿈이 있었다면 나랑 결혼하지 못했을 거다. 아내에게 고마운 건 나를 재촉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 덕분에 잘 됐고 그래서 아직도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어려운 형편에 '허니문 임신' 소식을 듣게 됐지만 기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성민은 "우리가 방 한 칸에서 결혼생활을 했다. 우리가 힘든 건 감당하겠는데 아이가 힘든 건 자신이 없었다. 다행히 아이가 태어난 후로 일이 잘 풀렸다"며 웃었다.


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