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으로 8살에 성장 멈춘 23세 여성과 데이트하던 남성, 악플 시달리다 결국 이별

Instagram 'thereal_shaunarae99'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8살에 성장이 멈춘 23살 여자친구를 둔 남성이 악플에 시달리다가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그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모습을 공개하자마자 누리꾼들로부터 '소아성애자'라는 오해와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들을 받아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살에 성장을 멈춘 23살 여성과 사귀던  남성 댄 스위트가트가 결국 이별을 택한 소식을 보도했다.

댄은 최근 TLC 리얼리티 시리즈 '아이엠 샤우나 래(I Am Shauna Rae)' 최신 에피소드를 통해 8살에 성장을 멈춘 여성 샤우나 래 레식(Shauna Rae Lesick, 23)과의 데이트 모습을 공개했다.

Instagram 'thereal_shaunarae99'

두 사람은 수족관, 방 탈출 카페 등에서 데이트했고 그녀의 집에서 초밥을 만들기도 했다.

샤우나의 부모님은 "댄은 매우 똑똑하고 모험적이기 때문에 샤우나에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에피소드가 공개되자마자 댄은 누리꾼들로부터 엄청난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댄에게  "그는 소아성애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 "역겹다", "이 남자는 100% 페티시를 가지고 있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Instagram 'thereal_shaunarae99'

쏟아지는 악플에 댄은 "샤우나는 키가 조금 작을 뿐 늘 놀라운 영감을 주는 멋진 여성이다"라면서 "나는 그녀의 성격에 반했다. 리얼리티 쇼의 첫 번째 시즌을 보고 그녀의 정서적인 힘에 영감을 받은 후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댄의 이러한 말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를 공격했다. 

Instagram 'danswygart'

결국 악플과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견디지 못한 댄은 샤우나와 이성관계가 아닌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댄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와 샤나는 좋은 친구일 뿐이고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태도는 정말 역겨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Instagram 'thereal_shaunarae99'

한편 8살에 성장을 멈춘 샤우나는 생후 6개월 만에 뇌종양을 앓았다.

그녀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3년간 화학요법을 받았고 이후 뇌하수체가 휴면상태가 되면서 성장이 멈췄다.

이로 인해 샤우나는 8살의 신체에 머물러있다.

그녀의 키는 겨우 3피트 10인치(약 116cm)이며 몸무게는 50파운드(약 22.7kg)에 불과하다. 이는 영국의 3학년(초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8살 아이의 평균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