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떨어져 용산서 홀로 살던 70대 할아버지, 설날 당일 숨진 채 발견
가족과 떨어져 홀로 서울에 거주하던 70대 노인이 설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용산서 홀로 거주하던 노인, 설날 당일 숨진 채 발견돼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설 명절 당일 서울 용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의 단독주택에서 7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조사 중이다.
가족들이 설을 맞아 노인을 찾아갔다가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른 가족 없이 주택에 홀로 거주하고 있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 내용은?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세대별로는 50∼60대 중장년층이, 성별로는 남성의 고독사가 가장 많았다.
특히 2017년 이후 고독사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는데, 지난해 전체 고독사 사망자 3,378명 중 남성은 2,817명(83.4%)으로 여성의 5.3배였다.
최근 5년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경기 3185명, 서울 2748명, 부산 1408명 순이다.
고독사가 발생한 장소를 살펴보면, 주택(단독, 다세대, 연립, 빌라)이 50.3%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22.3%), 원룸(13.0%) 순이었다.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가 22.4%, 임대인이 21.9%였고 이웃 주민 16.6%, 지인 13.6%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