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이모부가 자꾸 남친 들먹이며 '성희롱' 발언을 합니다...어째야 될까요?

명절 때마다 자신에게 성희롱 유사한 말을 하는 이모부 때문에 명절이 싫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랑 1년 넘었으면 할 거 다 했겠네"...명절 때마다 선을 넘는 이모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19금 토크와 성희롱은 정말 한 끗 차이다.


상대의 은밀한 곳을 건드리는 말을 하면서도 그 정도가 과하지 않아야 듣는 이도, 말하는 이도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적정선'이라는 것을 넘게 되면, 가족·친척 사이여도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모부의 성희롱.. 어째야될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26살 여성이라고 밝혔다. 


명절 때마다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할머니를 보러 가기 위해 외갓집에 방문하는 A씨는 어느 순간부터 명절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이모부가 A씨에게 성희롱과 유사한 발언을 하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이모부는 A씨에게 "남자친구랑 1년 넘었으면 볼 거, 할 거 다 했겠네", "이놈, 너 오늘 예민하다? 그날이냐?", "너 성격 이런 거 밤에도 이러냐?"라는 등의 발언을 일삼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부모님 생각하며 참았다"...누리꾼 "참지 마라", "명백한 성희롱이다"는 등 분노


A씨는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며 "언제는 한번 친척 집에 못 간 적이 있다. 그때는 전화로 '너 남친이랑 있냐', '뭔 짓 하고 있길래 전화를 안 받어'라고 말하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음 같아서는 쌍욕을 날리고 싶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며 참았다"며 "이거, 성희롱 맞지 않냐"며 고민을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난 내 딸이 저딴 소리 듣고 있으면, (말한 사람의)아구통을 날릴 거다", "선 안 넘은 게 아니라, 명백한 성희롱이다", "나 같으면 신고한다. 만약 '식구끼리 뭐 그러냐~'고 하면 다신 안 볼 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